반월상 연골이란, 왜 찢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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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 연골(반월판)은 무릎 안쪽·바깥쪽에 하나씩 있는 반달 모양의 물렁뼈로,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을 고르게 분산하며 무릎을 안정시킵니다. 젊은 층은 무릎을 비트는 동작에서 ‘툭’ 하고 찢어지고(외상성), 중년 이후에는 닳아서 약해진 연골이 사소한 동작에도 찢어집니다(퇴행성). 중요한 점은 바깥쪽 가장자리에만 혈관이 있어, 그 부위 파열은 꿰매면 붙을 수 있지만 혈관 없는 안쪽 파열은 잘 낫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월상 연골이 하는 일
무릎 관절 사이에는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C’ 모양의 물렁뼈가 끼워져 있습니다. 이것이 반월상 연골 (반월판)입니다. 흔히 ‘무릎 연골’이라 하면 이 반월판과, 뼈 끝을 덮는 관절연골을 함께 떠올리는데, 둘은 다른 구조입니다. 반월판은 다음 일을 합니다.
- 충격 흡수 — 걷고 뛸 때 무릎에 실리는 충격을 쿠션처럼 완화합니다.
- 하중 분산 — 체중을 넓은 면적에 고르게 퍼뜨려 관절연골을 보호합니다.
- 안정과 윤활 — 둥근 뼈 끝을 받쳐 무릎을 안정시키고, 관절을 부드럽게 합니다.
그래서 반월판이 손상되거나 잘려 나가면, 무릎이 받는 충격이 관절연골로 직접 전달되어 관절염이 빨리 올 수 있습니다.
왜, 어떻게 찢어지나
- 외상성 — 발을 디딘 채 무릎을 비트는 동작(축구·농구 방향 전환, 쪼그렸다 일어서며 트는 동작)에서 ‘툭’ 하며 찢어집니다. 비교적 젊은 층에 많고, 십자인대 손상과 함께 오기도 합니다.
- 퇴행성 — 나이가 들며 약해진 연골이 특별한 외상 없이, 또는 사소한 동작에도 닳듯이 찢어집니다. 중년 이후에 흔하고 관절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유를 가르는 ‘혈관’
반월판 치료를 이해하려면 혈관 분포를 알아야 합니다. 반월판은 바깥쪽 가장자리 약 1/3에만 혈관이 있고, 안쪽 2/3에는 혈관이 거의 없습니다. 혈관이 있는 가장자리(적색 구역)의 파열은 꿰매면 피가 통해 아물 수 있지만, 혈관이 없는 안쪽(백색 구역) 파열은 꿰매도 잘 붙지 않아 다듬어 정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파열이 어디에 생겼느냐가 봉합과 절제를 가르는 핵심입니다.
치료의 큰 그림
반월판 손상은 파열의 종류(외상성/퇴행성), 위치(혈관 유무), 모양, 무릎의 동반 상태(관절염·인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잠김 같은 기계적 증상이 없는 퇴행성 파열은 운동치료를 먼저 하고, 봉합이 가능한 외상성 파열은 연골을 살리는 봉합을, 봉합이 어려우면 최소한으로 다듬는 절제를 고려합니다. 다음 글들에서 증상과 치료를 차례로 다룹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반월상 연골과 관절연골은 같은 건가요?
다릅니다. 반월상 연골(반월판)은 두 뼈 사이에 끼워진 반달 모양 물렁뼈이고, 관절연골은 뼈 끝을 덮는 매끄러운 연골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관절연골이 닳는 병이고, 반월판 손상은 반월판이 찢어지는 것입니다. 다만 둘은 서로 영향을 줍니다.
찢어진 반월판은 저절로 붙나요?
혈관이 있는 바깥쪽 가장자리의 작은 파열은 안정시키면 아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혈관이 없는 안쪽 파열은 저절로 붙지 않습니다. 위치와 모양에 따라 다릅니다.
‘무릎 연골이 닳았다’는 게 반월판이 닳은 건가요?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퇴행성 변화로 반월판이 닳아 찢어지기도 하고, 뼈를 덮는 관절연골이 닳아 관절염이 되기도 합니다. 두 가지가 함께 있는 경우도 많아, 영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합니다.
References
- 대한슬관절학회. 반월상 연골 손상 진료 길잡이.
본 사이트는 일반적인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나 검사 결과 해석, 치료 결정은 진료를 통해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